잘 먹으면 악, 잘못 먹으면 독! 약&음식 궁합 알아보기
기본적인 상식으로 약을 먹을때 술을 함께 마시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죠. 일상생활에서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건강보조식품이나 영양제를 포함한 이런 약들은 잘 알고 먹으면 건강에 큰 도움을 주지만, 잘 못 먹으면 치명적인 독으로 생명에도 위협을 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삼시세끼보다 중요한 어떤 음식들이 약효를 떨어뜨리는지 약마다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을 소개해드릴게요.
1. 변비약 & 우유
우유는 다양한 음식의 재료가 되기도 하고 아이들의 성장을 도와주는 고마운 식품이지만 변비약을 먹을 때만큼은 자제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변비약은 몸 안에서 대장까지 무사히 내려가서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특수 코팅이 입혀져있는데 알칼리성 식품인 우유를 마시게 되면 변비약의 특수 코팅이 대장이 아니라 위장에서 손상되어 약효도 떨어지고 속쓰림이나 위경련이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변비약을 먹을 땐 우유대신 물을 많이 마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2. 피임약 & 인삼
특히 여행가기 좋을 때에는 여성분들이 생리를 피하기 위해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기도 하죠. 피임약을 먹을 때 홍삼이나 인삼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피임약은 기본적으로 몸에서 에스트로겐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는데 인삼도 똑같이 에스트로겐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여 둘을 함께 먹으면 몸에서 에스트로겐이 과다 분비되면서 유방암은 물론 각종 여성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3. 빈혈약 & 녹차,홍차
여름에는 특히 더운 날씨 탓에 빈혈을 호소하는 분들이 더욱 늘어나고있죠. 그러다보니 빈혈약을 드시는 분들도 함께 늘어나는데 빈혈약을 먹을 때 녹차나 홍차는 먹지 않는게 좋다고 하는데요. 빈혈약은 몸에 철분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홍차나 녹차에 들어있는 타닌 성분은 철분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4. 위산제 & 오렌지,레몬
스트레스나 과식, 카페인 과다섭취 등 다양한 원인으로 속쓰림을 달고 사는 분들 계시죠? 속이 쓰릴 때마다 급한대로 제산제를 찾아 먹기도 하죠. 제산제를 먹고 나서 오렌지나 레몬, 라임 등의 과일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제산제는 위산을 중화시키기 위해서 먹는 약인데 산도 높은 오렌지나 레몬, 라임을 먹으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오렌지쥬스를 마시는 것도 안좋다고 하는데요. 제산제에 있는 알루미늄 성분은 원래 몸에서 배출되어야 하는데 오렌지주스가 알루미늄을 몸에 흡수시키기 때문에 같이 마시면 안좋다고 합니다.
5. 기침약 & 감귤류열매
기침약과 감귤류의 열매를 같이 먹으면 덱스트로메토르판이라는 약물이 체내에서 잘 분해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필요 이상의 약 성분을 몸에 흡수하는 부작용을 일으켜 환각, 졸음,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6. 진통제 & 술
과음을 많이 한 다음날 두통이 심하면 흔히 진통제를 섭취하는 경우가 있죠. 단, 아세트아미노펜, 파라세타몰 등이 들어있는 진통제는 드시면 안된다고 하는데요. 이 성분은 술과 같이 간에서 대사 작용을 거치기 때문에 간에 무리를 많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7. 고혈압약 & 포도주스
고혈압약은 소장에서 필요한 만큼 흡수가 되고 남은 양은 효소에 의해 분해가 되어 몸 밖으로 배출이 된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포도주스에 함유된 식물 색소인 '플라보노이드'는 고혈압약을 분해하는 작용을 억제시키고 이는 몸에 과도하게 흡수되며 고혈압 약의 농도를 진하게 높여 혈압이 갑자기 낮아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자몽 속의 성분 역시도 약물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8. 이뇨제 성분의 고혈압약 & 바나나
바나나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매우 풍부하여 고혈압 환자에게는 바나나는 매우 도움되는 간식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나 이뇨제 성분의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에게는 예외라고 합니다. 이뇨제 성분의 혈압약과 바나나를 같이 섭취하면 몸 속의 칼륨 농도가 매우 높아져서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고칼륨혈증이 생기면 심장을 과하게흥분시키고 자칫 잘못하면 심장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9. 혈액응고방지약 & 녹색채소
부정맥, 심근경색 환자는 혈전의 위험도 때문에 와파린 계통의 혈액응고방지제를 처방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데 녹색채소인 양배추, 시금치, 부추 등은 피를 응고시키는 비타민K가 매우 풍부하여 혈액응고방지제와는 반대 작용을 한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함께 섭취하게 되면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10. 알레르기약 & 자몽, 오렌지
자몽, 오렌지 속의 나린긴이라는 성분은 펙소페나틴 계통의 알레르기약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하는데요. 캐나다 한 대학 연구팀의 실험결과 펙소페나딘 약을 자몽주스나 또는 오렌지주스와 함께 복용하게 되면 소장에서 약물흡수율이 물과 함께 복용한 것과 비교해볼 때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