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 해결하기! 라면에 대한 오해와 진실
라면은 누구나 간단하게 끓여 먹을 수 있고 맛도 다양하여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죠. 하지만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인 만큼 그에 관한 소문도 다양하다고 하는데요. 라면에 대해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다양한 속설 중 과연 어떤 것이 사실이고 어떤 것이 오해인지 알려드릴게요.
1. 라면은 방부제와 MSG 덩어리다?
라면에는 다량의 방부제와 MSG가 들어간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부터 말하자면 라면에는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음식을 변질시키는 미생물이 번식하려면 수분이 12%를 넘어야 하지만 라면 면의 수분은 6%, 수프는 6~8%, 건더기 수프는 6~8%이기 때문에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라면 수프는 다시마와 멸치 등 천연 식품에서 추출한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MSG 역시 들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2. 라면을 먹고 자면 아침에 얼굴이 붓는다?
밤에 라면을 먹고 자면 아침에 얼굴이 붓는다는 말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정확히 얘기하면 라면이 아닌 라면 수프에 함유되어 있는 나트륨 때문에 붓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나트륨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모세혈관과 조직 세포 사이에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고 조직 세포로 수분이 유입되어 붓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라면이나 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짠 음식을 먹을 때에는 우유나 채소 등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얼굴이 붓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3. 하루 세끼 라면만 먹으면 영양 불균형이 발생한다?
일단 라면 한 개의 열량이 500kcal이기 때문에 살 수는 있지만 라면으로 채울 수 없는 영양소도 분명히 있으므로 균형 있는 영양분 섭취를 위해서는 라면과 함께 다양한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4. 라면은 양은 냄비에 끓이는 것이 진리다?
라면은 양은 냄비에 끓여야 맛있다는 말은 이미 라면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야기이죠. 실제로도 일반 냄비보다 양은 냄비에 끓이는 것이 더 맛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라면은 짧은 시간에 조리해야 면발이 더 쫄깃하고 불지 않는데 양은 냄비가 열전도율이 높아 빨리 끓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5. 라면 조리 시 면과 수프 중 어떤 것을 먼저 넣어야 할까?
어떤 사람은 면을 먼저 넣어야 맛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수프를 먼저 넣어야 더 맛있다고 하죠. 일단 수프를 먼저 넣고 끓이면 염도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서 끓어 면이 쫄깃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수프의 양념과 향신료의 향이 빨리 증발하는 단점도 있다고 합니다.
6. 라면엔 역시 찬밥?
라면 전문점에서도 찬밥이 메뉴에 있을 만큼 라면엔 찬밥을 말아먹는 것이 더 맛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죠. 이는 과학적으로도 일리가 있는데 삼투압 원리로 찬밥은 잃어버린 수분을 찾으려고 국물을 흡수하여 국물의 양념이 밥알 속으로 들어가 더 맛있어진다고 합니다.
7. 라면의 유통기한은 방부제 때문이다?
라면의 유통기한은 보통 5개월 정도로 '방부제 때문이다'라는 말이 많지만 사실은 보존제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라면의 유통기한이 긴 이유는 다량의 보존제가 들어가서 긴 것이 아니고 수분의 함량이 적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쉽게 상하는 수분함량의 기준은 12% 미만으로 라면의 경우는 수분이 4~6%로 적은 수분함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8. 기름에 튀긴 면은 인체에 유해하다?
라면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팜유(식물성기름)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는 주장이 있죠. 최근 많은 연구에 의한 발표에 따르면 팜유는 다른 식물성기름보다 산화 안정성이 좋고 동물성 지방보다 100배가량 많은 생리활성물질을 가져다 쓰고 있다고 하는데요. 또한 팜유는 올레산, 리놀레산 등의 좋은 성분들도 함유되어 인체에 좋은 측면도 있다고 합니다.
9. 면은 왜 꼬불꼬불한가?
면이 꼬불거리면 직선일 때보다 서로 들러붙지 않아 수분의 침투력이 높아져 더 빨리 조리되고 맛있게 익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또한 수프의 맛 역시 보다 골고루 배이게 되고 면의 탄성이 좋아지면서 잘 부서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