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과다출혈을 유발하는 마늘과 은행
항암작용 효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마늘과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알려진 인삼, 그리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은행 등 모두 몸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들이죠. 특히 그중에서도 마늘은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항암식품 40여 종 중 마늘을 1위로 선정하는 등 마늘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은행 또한 주의력 장애와 신체기능 저하, 피로, 현기증을 포함한 대뇌기능부전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탁월해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늘과 은행은 인체 내외의 출혈 위험이 있거나 출혈성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피의 응고를 늦춰 과다출혈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외과 및 치과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늘과 은행은 체내에서 항혈소판, 항산화, 섬유소 용해작용을 하는데 이로 인해 아스피린, 와파린, 헤파린 같은 항응고제의 작용이 활성화되어 출혈 시간이 길어지고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피가 오래도록 멎지 않을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마늘은 수술 전 최소 7일 전, 은행은 36시간 전, 인삼은 최소 2주 전에는 섭취를 중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술 전에 인삼과 마늘, 은행과 같은 건강보조식품 등을 많이 섭취하는데 실제로 환자가 수술 전에 마늘을 하루에 15쪽 이상 섭취했을 경우 수술 후 피를 응고시키는 능력이 떨어져 과다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은행 역시 마취 시에 항응고제와 함께 사용하면 출혈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또한 기력 증진제로 수술 전에 많이 복용하는 인삼도 고혈압을 일으키고 저혈당을 동반하기 때문에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환자들은 수술 전에 피해야 하고 수술을 할 예정이라면 자신이 평소에 섭취한 음식과 건강기능식품의 섭취 여부를 반드시 의사에게 알리고 상담해야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