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지마세요! 물에 씻으면 오히려 안 좋은 음식
본격적인 요리에 들어가기 전, 가장 기초적인 것이 재료를 씻고 손질하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야채나 고기와 같은 식자재에 묻은 흙이나 다른 오물들을 없애기 위해 흐르는 물에 씻기도 하는데요. 무조건 물로 씻는다고 좋은게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물에 씻는게 안 좋은 식자재들도 있고 또 다르게 씻어야 하는 음식도 있다고 하는데요. 물에 씻으면 안 되는 음식들을 소개해드릴게요.
1.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얼려서 먹으면 영양 상태가 배가 되기 때문에 보통 냉동 상태의 블루베리를 구매해서 해동하는 경우가 있죠. 이때 냉동 상태의 블루베리를 씻어 먹어야 할 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냉동 상태의 블루베리는 절대 씻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블루베리의 대표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같이 씻겨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안토시아닌은 활성 산소를 제거해주는 항산화 성분으로 노화 방지와 함께 눈 건강을 지켜주는 성분이라고 합니다. 냉동 블루베리를 씻으면 안토시아닌은 물론 다른 영양소까지 씻어내는 격으로 물에 씻지 말고 드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2. 브로콜리
흔히들 브로콜리의 초록 이파리로 알고 있는 부분은 사실 브로콜리의 꽃봉오리라고 하는데요. 촘촘한 꽃봉오리는 보통 흐르는 물로 씻으면 안에 있는 불순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꽃봉오리의 표면에는 얇은 기름막이 있는데 물을 흘려보내면서 오염 물질은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고 하는데요. 브로콜리가 잠길만한 그릇에 물을 받은 후 브로콜리의 꽃봉오리가 바닥으로 향하게 해서 10~20분 정도 담궈주면 브로콜리 꽃봉오리가 열리면서 각종 이물질들이 배출된다고 합니다.
3. 버섯
버섯은 물에 씻을 경우 블루베리처럼 좋은 영양소들이 같이 씻겨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버섯은 항암작용을 하는 성분들이 들어있기로 유명한데 물로 씻을 경우 이 성분들이 쉽게 녹아버린다고 합니다. 버섯은 물을 쉽게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기에 버섯을 물에 씻으면 씻을 때의 물을 버섯이 흡수해서 버섯의 쫄깃한 식감이 흐물해진다고 합니다. 버섯은 꼭 씻지 않고 요리를 해도 되지만 표면에 이물질이 많이 묻었다면 조리하기 직전 재빨리 헹궈 키친타월로 닦아주거나 물에 적신 행주로 더러운 부분만 닦아서 사용해주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4. 닭고기
닭고기도 혹시나 나쁜 성분이 있을까 싶어 물에 씻는 분들이 계시죠? 실제로도 닭고기에 있는 박테리아는 큰 위험성을 가진 세균이라고 합니다. 특히, 살모넬라균이나 닭 위장 속에 기생하는 캠필로박터균 등이 치명적이라고 하는데요. 이 세균들은 물에 씻기기는 커녕 물로 씻으면 손이나 싱크대 그리고 주변 음식들에 박테리아가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닭고기는 씻지 말고 바로 요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5. 육류
닭고기와 마찬가지로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도 싱크대에서 물로 씻게 될 경우 각종 박테리아를 주변에 퍼트리게 된다고 하는데요. 미국 농무부(USDA)는 육류를 물에 씻지 않고 곧바로 조리하기를 권고하며 고기를 손질하고 난 후 비누와 함께 뜨거운 물로 손을 꼭 씻으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6. 달걀
달걀은 겉면이 단순히 더럽다는 이유로 물로 씻게 되면 세균 침투를 막아주는 표면의 보호막이 제거된다고 하는데요. 이 보호막이 없어지면 오염물질이 계란 껍질 내부로 쉽게 흡수되어 변질될 수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계란을 요리해 먹기 직전에 달걀 표면을 물로 씻는 것 까지는 괜찮아도 미리 물로 씻어 놓았다가 보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하는데요. 달걀이 깨끗하지 않다면 청결한 상태의 마른 행주로 오염 부위만 간단히 닦아낸 후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7. 파스타
쌀은 잘만 씻어서 밥해 먹는데 파스타는 솔직히 조금 의외이죠? 실제로 일부 유명 외국 셰프들은 파스타를 물로 씻는 것을 '금지'시켜야 된다고까지 말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물이 파스타가 소스를 잘 흡수하게 도와주는 녹말을 제거시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파스타를 삶고 난 뒤 샐러드나 따로 구이에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물에 씻어도 무방하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