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이라고 불리는 치매의 원인과 증상
치매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기억력, 언어능력, 시공간 파악능력, 판단력 및 추상적 사고력 등 인지 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고 합니다.
* 치매의 원인과 증상
1. 알츠하이머 치매 (alzheimer dementia)
치매의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알츠하이머는 뇌세포의 퇴화로 기억력을 비롯한 다양한 인지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며 일상생활의 장애가 초래되는 만성 뇌질환이라고 하는데요. 가장 흔한 치매의 원인으로 전체 치매의 55~70%를 차지하며 대략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진단까지 2~3년 진단으로부터 요양시설에 머무르게 되는 기간까지는 3~6년, 요양시설에서 사망까지는 약 3년 정도로 총 유병기간은 9~12년이라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알츠하이머는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고 일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알츠하이머는 대부분 기억력 저하에서 시작되며 초기에는 며칠 전의 일에 대한 단기 기억력 저하가 시작되는데 이 시기에는 젊은 시절에 대해서는 잘 기억하지만 최근에 생긴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고 질환이 더 진행되면 옛날 일에 대한 기억도 저하되고 환청이나 망상 등 정신행동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2. 혈관성 치매 (vascular dementia)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뇌혈관이 파열되어 출혈이 발생하는 등과 같이 뇌에 혈액공급이 부족할 때 나타나며 뇌의 혈관장애에 의해 나타나는 모든 종류의 치매를 일컫는 말이라고 하는데요.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치매이며 전체 치매의 15~2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주로 자기 조절 능력저하, 주의력저하, 계획력저하 등의 증상이 있으며 뇌혈관 질환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다른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 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데 발음장애, 얼굴이나 팔다리 마비, 요실금 등과 같이 뇌졸중에서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뇌졸중 환자 가운데 약 1/4에게서 혈관성 치매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3. 루이체 치매 (dementia with Lewy bodies)
루이체 치매는 세포질 내 루이체가 아세틸콜린과 도파민의 활동을 방해하여 대뇌활동을 저하시키는 질환이라고 하는데요. 쉽게 말해 루이체라는 물질이 쌓여 대뇌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치매라고 할 수 있고 특히 전체 치매 중 유병률이 4% 밖에 되지 않지만 알츠하이머 치매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의의 진단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루이체가 대뇌 전반에 퍼질 경우엔 알츠하이머와 유사한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기억력 상실이 주 증상인 알츠하이머와 달리 주의력, 실행기능 및 시각 공간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가장 큰 특징은 생생한 환각, 환시, 환청이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이고 생생한 환시가 흔히 나타나며 잠꼬대나 심한 몸부림을 동반한 악몽 같은 수면장애가 발병 초기에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주의할 점은 인지 기능 기복이 크다는 것인데 오전에는 중증치매 환자처럼 심각한 기억력 장애를 보이다가 오후가 되면 다시 놀라울 만큼 평상시와 비슷한 기억력을 보이게 되고 또한 떨림과 경직, 행동 둔화, 균형감각 장애 등의 증세가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4. 알코올성 치매 (alcohol related dementia)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어지는 것은 기억을 저장하는 역할인 해마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블랙아웃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알코올성 치매는 신경세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장기간 과음을 계속하게 될 경우 치매로 진행될 수 있고 알코올이 신경세포에 주는 영향이 다양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치매도 다양한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기관인 전두엽이 손상되어 음주 시 폭력적인 성향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단지 기억장애가 나타나고 악화되면 사라진 기억을 상상해서 지어내는 작화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눈 움직임의 문제, 비틀거리는 걸음걸이,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5. 파킨슨 치매 (Parkinson dementia)
신경퇴행성 질환 중의 하나인 파킨슨병은 신경 세포들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소멸하게 되어 이로 인해 뇌 기능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라고 하는데요. 파킨슨 치매는 파킨슨병 환자들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파킨슨병 환자에서 발생하는 인지기능 장애를 말한다고 합니다.
6. 가성 치매 (pseudodementia)
히스테리 정신증상의 하나라고 하는데요. 의식이 흐린 데다가 일부러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어린애와 같은 행동을 하며 기질 치매도 없는데 그것이 있는 것처럼 간단한 계산도 못하거나 간단한 질문에도 바보 같은 대답을 하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주요 우울장애에 의한 가성치매이고 주요 우울장애를 구성하는 증상으로는 집중력 및 기억력 · 의욕저하 등이 있으며 특히 노인의 경우 이 증상이 두드러지기 쉬워 마치 인지증에 걸린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의 지능장애는 아니기 때문에 항우울제 등을 이용한 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치매 예방을 위한 3권 3금 3행 실천법
치매 예방 관리방법으로 3권, 3금, 3행의 실천을 권고하고 있다는데요. 여기서 3권은 3가지 실천을 권장하는 것, 3금은 3가지 나쁜 습관을 버리고, 3행은 고령자들이 실천해야 할 3가지를 말한다고 합니다. 신경과 전문의들은 하루에 1시간 그림 그리기와 손끝으로 전신을 자극하는 유산소 운동하기 등을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